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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에서 남해고속도로 4중 연쇄 추돌사고의 진실을 추적한다. [사진=SBS 제공]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남해고속도로 4중 연쇄 추돌사고와 9년째 나타나는 동전천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오늘(9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는 지난해 12월 벌어진 남해고속도로 4중 연쇄 추돌사고의 진실을 추적하고, 부산 해운대의 한 주민센터에 9년째 동전으로 가득 채운 상자를 기부하는 사연을 밝힌다.
지난해 12월 19일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 진영휴게소 인근에서 대형 트레일러와 승용차를 포함한 4중 연쇄 추돌사고가 벌어지면서 故 박명숙(54) 씨가 사망했다.
사고 당시 발생한 화재 때문에 그는 신원을 알 수 없을 만큼 시신이 훼손돼 DNA 대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채 차가운 냉동고 안에 보관돼야 했다.
고인의 가족들은 대부분 승용차들이 달리는 1,2차로를 두고 어쩌다 4차로까지 가게 되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교통사고 전문가는 사고차량을 살펴본 후 제일 뒤차인 대형 트레일러가 자연스러운 운행 도중 앞차들을 차례로 부딪히는 '단순 연쇄 추돌사고'는 아닌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사고 당시 고인의 승용차 바로 뒤에 있던 트럭 운전기사가 놀라운 진술을 해 눈길을 끈다. 사고 직전, 제일 앞선 트레일러와 고인의 승용차가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였고, 그녀를 쫓던 트레일러가 4차로로 이동한 그녀의 승용차 앞으로 끼어들어 속도를 줄였다는 것. 그로 인해 뒤따르던 차량이 갑작스레 속도를 줄일 수밖에 없었고,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마지막 대형 트레일러가 자신의 트럭과 추돌해 연쇄 추돌을 피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가장 앞에 있었던 트레일러 운전자는 자신은 고의로 속도를 줄인 적 없으며, 고인의 승용차에 위협 운전을 가한 적도 없다며 반박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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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에서 부산 해운대 주민센터에 찾아오는 동전천사의 사연을 전한다. [사진=SBS 제공] |
이어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연말마다 부산 해운대 한 주민센터에 10원부터 500원까지 1만 개가 넘는 동전들을 가득 채운 상자를 기부하러 오는 남자의 사연을 전한다.
이름도, 나이도, 사는 곳도 밝히지 않고 쪽지 한 장에 동전 상자만 두고 가기에 주민센터 직원들은 그를 '동전천사'라고 부른다. 그가 남긴 쪽지에는 '구겨지고 녹슬고 때 묻은 돈, 좋은 곳에 쓸 수 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라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주민센터 직원들의 기억과 그가 남긴 동전, 쪽지를 추적하던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결국 비슷한 인상착의의 슈퍼마켓 사장님을 만난다. 그는 세상에 의미없는 것은 없다며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10원짜리 동전도 다 쓸 곳이 있다고 말해 '동전천사'와 비슷한 생각을 전해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남해고속도로 4중 연쇄 추돌사고의 전모와 동전천사의 감동 사연은 오늘(9일) 저녁 8시55분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