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대우조선해양과 관련 "여전히 저수익 해양플랜트 매출 반영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하고, 적용 주가순자산비율 배수(PBR Multiple)를 0.9배에서 0.7배로 조정했다.
NH투자증권 유재훈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LNG선 수주로 사업안정성은 회복했으나 해양부문 수주부진과 수익성 개선 지연에 따른 사업위험을 반영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이 LNG선 수주증가로 안정적인 수주물량 확보에 성공하며 사업위험이 완화됐지만, 해양부문 수요둔화로 수주경쟁이 지속되며 수익성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이 환율상승, 일회성 이익 등의 영향으로 4분기에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한 4조154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한 1410억원(영업이익률 3.4%)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유 애널리스트는 "장기매출채권 대손충당금과 향후 해양플랜트 수익성 둔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추세적인 이익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의미 있는 실적개선은 LNG선 매출비중이 증가하는 2015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1분기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경쟁사와 수주경쟁이 심화되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2015년 120억달러 수준의 수주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