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완만한 상승폭 예상
[뉴스핌=백현지 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은 국내시장에서 고배당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에게 코스피가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각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배당확대 움직임이 나타나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킴도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멀티에셋 대표는 8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배당금 지급 관련 개혁이 중요 화두"라면서 "실제로 한 두 기업이 아니라 포괄적으로 배당을 단행하면 코스피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기업이 배당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시행하지 않은 사례가 있어 배당도 시행하는 움직임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국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중국본토A주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며 일본 닛케이보다도 낮은 수준인다.
박종학 베어링운용 한국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2년 사이 기업 배당이나 지배구조가 바뀌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도 테마가 될만한 것은 기업들의 배당정책으로 정책적으로 환류세제, 기업배당 세제 등을 기본으로 해서 배당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코스피지수는 하반기 고점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박 CIO는 내다봤다.
하반기 부동산 정책, 유가하락의 긍정적 효과 등으로 산업재, 에너지 업종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 미국의 기준 금리인상 이슈에도 글로벌주식시장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킴도 대표는 "올해도 채권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의 견조한 경기때문에 연준은 6월 경 금리를 0.25%(25bp)가량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50bp가량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있다면 글로벌 주식시장에 충격이 있을 수 있지만 비둘기파인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완만한 금리상승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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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