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대신증권은 7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도 유가 하락으로 수주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 20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재천, 문용권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수주 규모에 대해 2013년 133억달러에서 지난해 70억달러에 이어 올해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지난해 오일메이져의 설비투자 감소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급감했으며 7월 이후 약세로 전환한 유가가 추가로 수주 우려를 더했다"며 "유가 하락으로 올해 수주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올해 LNG선과 컨테이너선 발주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나 기존 수주에서 60%~70%를 차지하던 해양플랜트 발주 회복 전까지는 수주 규모가 매출을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주력 수주 선종인 드릴쉽과 FLNG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며 "올해 절대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1분기에 적립한 일회성 공사손실 충당금을 제외하면 수익성은 둔화 추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그는 "4분기 실적은 기대치 충족 예상되나 유가의 상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기 전까지는 보수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