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헨리가 6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가수 헨리가 한국어로 연기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헨리는 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뮤직드라마에 참여하는 소감을 말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헨리는 과거 한국에서 적응하기 위해 애썼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말을 전혀 못해 힘들었다. 욕밖에 할 줄 아는 말이 없었다. 그리고 문화도 잘 몰랐다. 특히 선후배, 형, 동생 등의 문화 때문에 인사도 잘 못해 고생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헨리는 “한국어로 연기하는 게 처음이다. 예전에 영어나 중국어로 드라마를 찍은 적이 있지만 한국어로 연기하는 건 아직 어색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헨리는 “아직 한국어로 된 대본을 볼 때마다 힘들다. 특히 그 전날 대본이 나오기 때문에 더 힘들다. 하지만 함께하는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힘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헨리는 ‘구해라 칠전팔기’에서 극중 자신과 비슷한 면이 많은 인물을 연기한다. 극중 인물의 이름도 자신의 이름과 같은 헨리다. 그는 상하이에서 태어나 세계를 떠다니는 자유분방하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본명은 첸타오, 영어 이름은 헨리다. 4차원 성격이지만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좋아 요리도 잘하고 피아노, 바이올린 등 악기도 자유자재로 연주 가능한 ‘천재 캐릭터’다.
이에 대해 헨리는 “극중 인물과 닮은 점이 많다. K POP 가수를 하기 위해 한국에 온 점도 같다. 또 음악을 사랑하는 점도 같다 ”며 “현재 음악, 연기,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참여하고 있지만 음악이 가장 쉽고 좋다. 어릴 적부터 해왔기 때문에 음악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Mnet 개국 20주년을 맞아 기획된 ‘진짜’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는 Mnet ‘슈퍼스타K2’의 배경인 2010년으로 돌아간다. 뭘 해도 안 풀리는 ‘운수 불합격자’ 구해라(민효린)를 비롯해 외모, 성격, 감정, 사랑 등 저마다의 불합격 사유를 지닌 이들이 ‘슈퍼스타K2'에 도전하고 이것으로 시작된 이들의 인연과 음악으로 하나되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칠전팔기 구해라’는 ‘슈퍼스타K’와 ‘댄싱9’ 시즌2를 연출한 안준영 감독과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천생연분’ 등을 작업한 신명진 작가, ‘논스톱’ ‘압구정 다이어리’ 등을 집필한 정수현 작가가 합세한 서바이벌, 음악방송, 시트콤 등 복합장르의 드라마로 오는 9일 밤 11시 첫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