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감] 아동권리보장원, 입양기록 사업 부실에 '셀프 감사' 논란

기사입력 : 2024년10월21일 13:03

최종수정 : 2024년10월21일 13:04

21일 아동권리보장원 국정감사 개최
보장원, 용역 검사 담당자에 감사 지시
김윤 의원 "원장, 사과 표명과 책임져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아동권리보장원(보장원)이 입양 기록물 전산화 사업 부실화를 알고 '셀프 감사'를 지시해 비판이 일고 있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보건복지부 산하 보장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지적했다.

보장원은 10년동안 맡고 있는 입양 기록물 전산화 사업을 엉터리로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입양 기록물이 대부분 백지 스캔됐는데 용역 업체에 대금을 집행했다. 업무를 제대로하지 않은 용역 업체임에도 10년 동안 수의계약을 맺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아동권리보장원 등 국정감사가 열리고 답하고 있다. 2024.10.21 leehs@newspim.com

김 의원은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을 향해 "입양 기록물 전산 전산화 사업과 관련해 임기를 시작한 이후부터 보겠다"며 "이 사업은 굉장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사업"이라고 했다. 그는 정 원장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언제 알았느냐"며 "어떤 조치를 취했느냐"고 물었다.

정 원장은 "6월 중순(에 알았다)"며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이후 복지부 감사를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정 원장의 답변을 들은 김 의원은 "보장원 규정에 의하면 내부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지체 없이 복지부 장관에 보고하게 돼 있다"며 "복지부에 보고 한 것은 언제이냐"고 질의했다. 김 원장은 "7월 중"이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보장원은 즉시 보고하지 않고 지난 7월 5일 감사팀에 자체 조사를 지시했다"며 "감사 팀장은 복지부 감사 부서에 메일로 이 사건과 관련해 문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상희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에 "이 사건 인지한 것이 복지부 감사팀 보고에 의한 것인지 권익위에서 통보한 것인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어떻게 알게 됐느냐"고 물었다.

김 정책관은 "아동정책과 직원을 통해 보고 받았다"며 "(직원은) 권익위에 제보가 있었다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아동권리보장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1 leehs@newspim.com

김 의원은 "(정 원장은) 즉시 보고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복지부를 이 사실을 거의 한 달 뒤에 인지하고 감사를 지시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심각한 문제는 이것이 셀프감사"라며 "2020년에 실제 백지 스캔이 이루어졌던 당시 용역 완료 검사 조서에 사인한 홍 모 팀장이 현재 보장원의 감사 팀장이고 정 원장이 이 사건의 감사를 지시한 감사 책임자"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지시할 시점에 업무에 대해 경험한 적 없다고 얘기했다"며 "현재 제척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김 정책관을 향해서도 "셀프 감사가 산하기관에서 이뤄진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김 정책관은 "적절하지 않다"며 "감사를 진행 중이고 11월 초에 감사 결과를 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과에 따라 조기 조치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시정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명확한 사실을 밝히고 국고 낭비된 것에 대해 환수해야 한다"며 "책임자 처벌하고 정 원장은 임기 시작 전에 이뤄진 사업이라고 하지만 인지 후 처리 과정이 적절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명확한 사과 표명과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