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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시대, 자산증식] <8> 안정적인 현금확보가 ′짱′

기사입력 : 2015년01월07일 09:30

최종수정 : 2015년01월07일 09:34

"0.01%라도 더"…디플레 시대엔 인컴펀드가 제격

[뉴스핌=우수연 기자]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물가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 디플레이션 시대가 온다면 자산관리 키워드는 단연 ′일정한 현금 창출′이다.

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 시대에는 실물자산은 줄이고 현금 보유 비중을 높여야한다고 조언한다. 그중에서도 일정한 현금 흐름이 보장되는 ′인컴펀드′를 추천 대상 1순위로 꼽았다.

인컴 펀드는 배당주나 고금리 해외채권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자산배분형 펀드다. 기초자산의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보다는 배당이나 이자 등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주축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디플레이션과 맞물려 인구 고령화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게되면, 노후를 걱정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처를 찾을 수밖에 없다.

한승우 KB국민은행 강남스타 PB팀장은 "인컴 펀드의 경우 자본차익보다 보유주식 배당 등을 통한 현금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하고 있어 노후 자금 운용 등 장기보유시 괜찮게 본다"고 말했다.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설정된지 1년 이상이고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인 인컴펀드의 지난 한해 평균 수익률은 연 5.89%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높은 상위 5개 펀드의 수익률 평균은 연 9.62%에 달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자료=제로인(www.funddoc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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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세안′ 투자 인컴펀드, 수익률 No.1

지난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슈로더아시안에셋인컴(주혼-재간접)종류A′로 수익률 연 11.48%를 달성했다. 이 펀드는 일본을 제외한 태평양 연안의 아시아 지역 고배당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주식 52%, 채권 35%, 글로벌 인컴 자산 10%, 유동성 자산 3%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 투자 종목에는 호주 최대 통신회사인 텔스트라(Telstra), 한국 SK텔레콤 주식과 싱가폴 부동산 리츠인 메이플트리 신탁(Mapletree Commercial Trust), 인도 국채, 홍콩 joyous glory 그룹 회사채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의 운용역은 "아시아 주식 시장은 풍부한 유동성, 낮은 인플레이션 그리고 완만한 경제성장으로 인해서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강세를 보인다는 판단하에 펀드를 운용했다"고 말했다. 환헤지를 통해 아시아 통화의 변동성은 상쇄하고 주가상승에 의한 차익만 펀드에 반영되도록했다.

지난해 인도·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의 주가가 지난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펀드 수익률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작년 12월 말 기준 인도 증시는 전년비 29.4%, 인도네시아 21.2%, 태국 15.4%, 대만 7.8%, 베트남 5.6% 올랐다.

다만 그는 "비록 아시아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증시를 부양하고 있지만, 지난 몇 달간 계속해서 강세를 나타내 밸류에이션 매력은 다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펀드 수익률이 연일 고가를 기록하며 차익실현성 환매도 늘었다. 앞서 언급한 펀드에서는 올해만 2735억원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는 "인컴 펀드의 차익실현성 환매가 꾸준히 있지만 장기 보유 관점에서는 이만한 상품이 없다"며 "다만 인컴펀드 붐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을 때보다는 다소 내려온 상황이라 이전보다는 기대수익률을 낮춰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슈로더아시안에셋인컴(주혼-재간접) 펀드 2014년 운용수익률 및 설정원본 <자료=금융투자협회>
◆ 중위험·중수익 인컴의 함정 "기초자산 배분이 관건"

전문가들은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인컴펀드도 기초자산별 분배 방식에 따라 최종 성적이 달라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일정한 현금흐름이 창출되는 펀드라 해서 무조건 연 6% 이상의 꾸준한 성적을 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배당·이자 수익 등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는 있으나 최종 수익률은 기초자산 분배 비중이나 환헤지 여부에 따라 기대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

실제로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인 인컴펀드 중 올해 수익률 하위 5개 펀드를 살펴본 결과, 글로벌 보수적 자산배분형으로 운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채권 비중이 높은 펀드들 이름이 올랐다.

′하나UBS글로벌멀티인컴플러스자[채혼-재간접]ClassA′ 펀드의 경우, 지난해 연 4.19%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동일 펀드 자산군내에서는 낮은 편이었다.

해당 펀드는 최근 한달간 수익률은 마이너스 2.22%를 기록하며 최근들어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재간접형 펀드로 주로 신흥국채권이나 미국 하이일드채권 비중이 높은 펀드들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자산전략 연구원은 "최근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발행한 하이일드채권의 디폴트 리스크가 부각되며 미국 하이일드채권의 크레딧 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졌다(국채대비 가격 하락)"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하이일드채권의 비중이 높은 펀드의 경우 수익률에 변동성이 생길 수는 있지만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는 투자할 만하다"며 "다만 국내·해외 자산을 어떻게 배분하고 조합하는가에 따라 성과차이가 분명히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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