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벌어진 한국과 사우디의 평가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사냥한 이정협(맨 오른쪽)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슈틸리케호에 깜짝 승선한 이정협(24·상주상무)가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며 믿음에 부응했다.
이정협은 4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 퍼텍 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축구국가대표팀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사냥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정협은 사우디 수비수 오사마 하우사위(31·알 아흘리)의 전반 자책골에 이어 팀의 두 번째 귀중한 득점포를 기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깜짝 발탁 덕에 한국과 사우디전에서 A매치 데뷔를 치른 이정협은 경기 직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이정협은 한국과 사우디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골을 넣었다고 자만하지 않고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땀 흘리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을 기용한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서는 “큰 욕심 내지 말라 당부했는데 경기 끝나고 잘했다며 하이파이브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단숨에 주목 받는 선수가 된 이정협은 이동국(36·전북)과 김신욱(27·울산)의 부상으로 자리가 생기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분명 주전으로 발탁된 것도 아니지만 186cm로 신장이 어느 정도 크고 젊은 데다 몸싸움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슈틸리케 호에 승선하자마자 골을 터뜨려 정신적인 면에서도 안정을 유지하리라는 게 축구계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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