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최신원 SKC 회장이 갖고 있던 ㈜SK와 SK텔레콤의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의 주식 2000주와 SK텔레콤 4000주를 전량 매각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SK는 1주당 16만3000원, SK텔레콤은 27만2500원이다. 이에 최 회장은 ㈜SK 지분 매각으로 3억2600만원, SK텔레콤 지분 매각으로 10억9000만원 등 총 14억1600만원의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
최 회장의 SK그룹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거나 매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 회장은 지난 2013년말부터 지난해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SKC 지분을 매입했다. 지난해 5월에는 SK네트웍스 자사주 3850주를 장내 매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보유한 SK네트웍스 지분은 0.40%에서 0.41%로 상승했다.
최 회장은 ㈜SK(39.14%)에 이은 SK네트웍스의 2대 주주가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 최재원 ㈜SK 부회장(0.08%)에 5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계열분리를 염두에 둔 조치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최 회장은 SKC와 SK네트웍스 등 그룹 계열사 주식을 꾸준히 매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 회장 측은 계열분리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최 회장의 한 측근 인사는 "최 회장의 의중은 알 수 없으나 계열분리의 의미는 아니다"고 분명히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