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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사상 첫 800만대 돌파…르노삼성 '급성장'

기사입력 : 2015년01월02일 18:26

최종수정 : 2015년01월02일 18:26

완성차 5사 895만대 판매…내수시장 3년만에 증가세 반전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연간 실적은 르노삼성자동차의 급성장과 현대·기아자동차의 800만대 판매 돌파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이에 반해 한국GM과 쌍용자동차는 내수시장 선전에도 불구하고 '수출부진'에 고전했다.

2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에서 전년의 861만972대보다 3.9% 늘어난 894만5252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작년보다 5.8% 늘어난 145만8311대, 수출은 3.5% 증가한 749만1441대를 기록했다. 내수시장의 경우 3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 496만3456대, 기아차 304만1696대, 한국GM 63만363대, 르노삼성 16만9854대, 쌍용차 13만9883대 순이었다.

▲ 르노삼성 30% 성장…현대·기아차 선방

현대차와 기아차 두 업체를 합친 판매량은 5.9% 증가한 800만5152대로 연간 판매실적 800만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중에서는 도요타, 폴크스바겐, GM, 르노닛산에 이어 다섯번째로 8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와 현대차의 판매량은 각각 7.6%, 4.9% 증가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및 적극적인 판촉,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 세계 시장에서 92만8438대가 판매돼 국내 자동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또 엑센트 70만9505대, 투싼 54만202대, 쏘나타 47만1711대, 싼타페 24만2989대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시장에서 427만8265대를 팔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68만5191대를 판매했다. 쏘나타를 비롯해 아반떼, 그랜저, 제네시스, 엑센트 등의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37만8177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2010년 200만대 돌파 이후 4년 만에 300만대 판매라는 새 기록을 썼다. 연간 판매실적 300만대 돌파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판매 46만 5200대, 해외 257만 6496대 등 전년 대비 7.6% 증가한 304만1696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2.4% 증가한 820만대로 잡고, 800만대 체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 69만대, 해외 436만대 등 총 505만대를 판매목표로 잡았다.

이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시무식에서 "글로벌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 상당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는 820만대 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전년 실적 대비 판매량이 29.6% 급증하면서 대약진했다. 내수시장에선 QM3와 QM5의 판매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며 연간 판매량이 2013년 6만27대에서 2014년 8만3대로 33.3%나 증가했다. 

QM3는 당초 판매 목표(8000대)보다 2배를 훌쩍 넘긴 1만8191대가 팔렸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가세한 닛산 로그가 4개월 만에 2만6467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르노삼성의 수출 판매는 8만9851대로 26.6% 성장했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차별화된 제품전략이 성장을 이끌었다"며 "올해는 새로 출시되는 SM5 디자인변경 모델과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으로 내수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GM·쌍용차 수출감소로 타격

반면 수출감소로 타격을 입은 한국GM과 쌍용차의 판매량은 각각 18.9%, 2.0% 감소했다. 특히 수출실적은 한국GM과 쌍용차가 각각 전년 실적 대비 각각 24.0%, 10.0%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시장 철수로 수출주문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고 쌍용차는 러시아 등 주력 수출시장의 환율불안으로 해외판매 물량이 줄었다.

이에 반해 한국GM과 쌍용차의 내수시장 판매량은 호조를 보였다.

한국GM은 말리부 판매량이 69.6% 늘어나는데 힘입어 전체 판매가 15만4381대로 2.2% 증가했다. 쌍용차도 코란도 스포츠와 뉴 코란도C를 등에 업고 6만9036대를 판매하면서 7.9% 증가한 실적을 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79.1%(현대차 47.1%, 기아차 32.0%)의 점유율을 기록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했으나 전년의 80.0%보다는 약간 위축된 모습이었다. 이어 한국GM 10.6%, 르노삼성 5.5%, 쌍용차 4.7% 순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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