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96만345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 아반떼는 전세계 시장에서 92만8438대가 팔려 한국 자동차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에 올랐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및 적극적인 판촉,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엑센트 70만9505대, 투싼 54만202대, 쏘나타 47만1711대, 싼타페 24만2989대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68만5191대를 판매했다. 쏘나타를 비롯해 아반떼, 그랜저, 제네시스, 엑센트 등의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9.6% 증가한 37만8177대를 기록했다.
쏘나타가 10만8014대가 판매되며 연간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의 연간 국내 판매 1위 기록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이다. 이어 아반떼 9만3895대, 그랜저 9만3209대, 제네시스 3만6711대, 엑센트 2만3209대 등이 순으로 판매됐다.
RV는 싼타페 7만7689대, 투싼ix 4만1755대, 맥스크루즈 8529대, 베라크루즈 4828대 등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13만2801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14만1340대가 판매됐다. 중대형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 판매는 3만2873대로 지난해보다 24.7%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판매의 경우 신차출시, 주력차종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3% 늘어난 6만9357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중순 출시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첫 달 832대가 판매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생산분이 119만5000대, 해외생산분이 308만3265대 등이 판매돼 총 427만8265대로 전년인 2013년보다 4.6% 증가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매호조가 지속돼 국내생산수출은 1.3%, 해외공장판매는 5.9%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해외 판매도 수출 및 해외생산이 늘며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외 생산분을 포함해 40만656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고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라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로 내수 69만대, 해외 436만대 등 총 505만대를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