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기반으로 하나금융의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은 그룹의 시너지를 최대화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
2014년 이뤄졌던 인도네시아 하나·외환은행 통합, 중국 하나·외환은행 통합,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 등에 대해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성공적인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2015년 전략과 관련해서는 고객기반 확대, 성장동력 강화,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2015년은 더 많은 고객이 하나금융과 거래할 수 있도록 그룹의 총력을 모아야 한다"며 "계좌이동제 등 제도의 변화도 미리 준비하고 스마트금융 등 고객과 만나는 채널을 다양화하면서 각각의 채널을 혁신하는 등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현지에서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핀테크 등 신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14년 통합의 과정을 거치면서 국내외 여러 채널에서 변화가 있었는데 회사들이 더욱 커진 만큼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건강한 기업시민으로서 본연의 업에 충실하고 이를 통해 우리사회와 함께 발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직원들에게 '변화를 위한 혁신'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다가올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다시 한번 하나금융의 혁신을 만들어야 할 때"라며 "높이 올라가더라도, 또 다시 한발 나아가겠다는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의 마음으로 2015년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