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10곳 중 7곳 CEO 물갈이(종합)

기사입력 : 2014년12월30일 19:20

최종수정 : 2014년12월30일 19:44

은행 부행장 7명 중 4명 아웃...박지우·윤웅원도 교체

[뉴스핌=노희준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이 은행을 제외한 10개의 계열사 가운데 7곳에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큰 폭의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KB사태'와 관련한 박지우 국민은행 부행장과 윤웅권 KB금융지주 부사장도 교체됐다. 성과와 역량만을 기준으로 내부인사를 중용하면서 큰 폭의 물갈이 인사를 통해 잃어버린 '리딩뱅크 회복'을 위한 인적 개편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지주는 30일 윤 회장이 계열사 대표이사 7명을 포함한 상무 이상 본부 임원 29명과 지역본부장 25명 등 경영진 5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계열사 대표이사는 계열사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KB투자증권 대표이사에는 전병조 현 KB투자증권 부사장이 선임됐다. KB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김영만 전 국민은행 중부산지역본부장이,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에는 정순일 현 국민은행 호남남지역본부장이 임명됐다.

K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는 박충선 현 국민은행 부천지역본부장을 뽑았고, KB신용정보 대표이사로는 오현철 현 국민은행 여신본부 부행장을 선택했다. KB생명보험 대표이사에는 신용길 전 교보생명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로는 김윤태 현 한국산업은행 리스크관리 부행장을 선임했다.

좌측부터 전병조 KB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영만 KB저축은행 대표이사, 정순일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박충선 K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오현철 KB신용정보 대표이사, 신용길 KB생명보험 대표이사, 김윤태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사진제공=KB금융>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 7명 중 5명이 내부에서 발탁됐고 이중 4명은 영업 능력이 검증된 KB국민은행 지역본부장들"이라며 "영업 역량이 검증된 내부 인사를 중용했다"고 말했다. 전체 54명 중 외부 인사는 대표이사를 포함해 4명이다.

KB금융은 또 전략 담당 전무로 박재홍 현 한화생명 전무를 신규 선임했고, 양종희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를 부사장(경영관리)으로 승진 발령했다. 박영태 현 국민은행 스토리구현 TF 상무 대우를 지주 마케팅기획부 상무로 승진시켰다.

은행의 경우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17본부가 11개 그룹 및 9본부 체제로 개편돼 임원 자리가 20개로 늘었다. 이 가운데 신규 선임 본부임원은 16명이며 이 중 11명이 지역본부장이나 지점장들로 채워졌다. 특히 승진한 본부임원 8명 중 6명이 지점장 출신이다. 영업 지원을 위한 본부 조직 만들기라는 윤 회장의 경영방침이 철저히 반영됐다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부행장 인선을 보면, 기존에 있던 박지우, 백인기, 이홍, 오현철, 홍완기, 박정림, 민영현 등 7명의 부행장중에서 박지우, 백인기, 홍환기, 민영현 등 4명의 부행장이 교체됐다. 이홍 부행장은 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전보됐고, 오현철 부행장은 KB신용정보 대표이사로 이동했으며  박정림 부행장은 그대로 남았다.

신규 부행장으로는 IT그룹을 담당할 부행장으로 김기헌 전 삼성SDS금융사업부 전문위원을 선임했다. 여신그룹을 담당할 부행장에는 강문호 현 국민은행 업무지원본부 전무를, 경영지원그룹을 담당할 부행장으로는 이오성 현 국민은행 경기남지역본부장을 승진 발령했다.

이 가운데 계열사간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주와 은행의 리스크관리, IT, 홍보 담당임원은 겸임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 핵심은 조직의 화합과 단결"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통해 조직원 모두가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기본을 되새겼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 출발을 하고 싶어하는 윤 회장이 금융당국의 입장으로 알려진 상황 등을 고려해 큰 폭의 물갈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KB사태'와 관련된 일부 집행임원 등의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