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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조직개편, 은행 그룹제부활...그룹 지배구조 안정화

기사입력 : 2014년12월29일 19:28

최종수정 : 2014년12월29일 19:28

KB금융·국민은행 개편...30일 임원인사 예정

[뉴스핌=노희준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지주에 그룹의 경영의사결정을 공식화하기 위한 '그룹경영관리위원회'를 신설했다.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마케팅기획부'도 새로 만들었다. 지주 사장직 부활은 일단 이뤄지지 않았다. 은행조직은 그룹제가 부활됐고 영업 중심 체제로 개편됐다.

KB금융은 윤 회장이 취임 이후 이 같은 첫번째 지주 및 은행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주는 지배구조 안정화와 시너지 창출 강화에, 은행은 그룹제 부활을 통한 효율성 제고와 영업 중심의 본부 조직 개편을 통한 핵심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우선 현재 지주 조직체계인 '11부 1국 1실 1연구소' 체제는 변경되지 않았다. 지주 임원은 현재 7명의 임원 체제로 그대로 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주 조직이 슬림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주의 마케팅기획부와 정보보호부, 그룹경영위원회가 신설되는 대신 경영관리부와 회계부가 재무기획부로 합쳐지는 등 일부 부서가 통폐합됐고, IT기획부가 디지털금융부로 개명되는 등 일부 부서는 명칭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룹의 경영 의사결정을 공식화하기 위한 그룹경영관리위원회의 신설이다. 그룹경영관리위는 'KB사태'로 지배구조 개선 TF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배구조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도입이 검토되고 있던 방안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배구조개선 TF에 결과에 따라 (구성)내용이 변경될 수 있지만, 현재는 지주 회장,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지주 및 자회사 임원으로 구성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룹 내부통제기능 강화를 위해 지주 감사부의 계열사 감사업무 통할기능을 강화하고 정보보호부도 신설했다. 이와 함께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마케팅기획부도 도입했다. 성장비즈 대응 강화를 위해 자산운영(WM)/기업투자금융(CIB)위원회를 마케팅기획부 밑에 두기로 했다. 기존의 IT기획부도 디지털금융부로 변경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조직의 안정적 운영과 승계구조 확립을 위해 HR부에 그룹 경영진 육성 및 관리업무를 부여했다"며 "지주-은행 임원겸직제도도 도입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단 이날 조직개편에서는 사장직은 신설되지 않았고 향후 사장직이 부활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일단 지주 임원수는 현 7명으로 그대로 간다"고 강조했다. KB금융은 오는 30일 지주 임원 및 계열사 대표 임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이와 별개로 은행의 기존 17본부 58부 2실 체제를 11그룹 9본부 59부 1실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건호 전 행장 시절 폐지됐던 그룹제를 부활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기존의 영업본부, 자산관리(WM)사업본부, 리스크관리본부, 소비자보호본부, IT본부 등 5개의 본부는 그룹 체제로 재편했다.

또한 중소기업지원그룹을 신설해 중소기업 지원 강화 뜻을 내비쳤다. 본부 단위에서 기능이 유사한 조직은 합쳐 그룹으로 통합했다. 고객만족본부와 상품본부를 합쳐 개인고객지원그룹으로, 기업금융본부과 기업투자금융(CIB)사업본부는 기업금융그룹으로, 여신본부와 여신심사본부는 여신그룹으로 통합했다.

이와 함께 경영 효율성 강화 및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기획기능에 해당하는 전략과 재무를 통합, 경영기획그룹으로 재편했다. 업무지원본부와 HR본부도 경영지원그룹으로 탈바꿈했다. 반면 미래성장사업에 대한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법인(SME/SOHO), 자산관리(WM), 은퇴시장, 글로벌 사업, 자본시장 등 전략적 육성부문은 조직확대를 단행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리테일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중소법인(SME/SOHO),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및 유가증권 운용 부문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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