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윤종규 KB금융 회장, '자기 색깔' 버려도 '내실' 챙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IG손보 인수 집중, 사외이사 거취엔 즉답 회피 '한계'

[뉴스핌=노희준 기자] '리딩뱅크' 고토 회복을 위한 구원투수로 등장한 윤종규(사진) KB금융지주 회장의 향후 3년간의 경영 밑그림이 드러났다. 한마디로 '내실 경영'이다. 윤 회장은 "자기 색깔이 있는지는 중요치 않다. 내가 숨더라도 KB가 잘 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전임자 흔적 지우기'를 통한 급격한 방향전환보다는 점진적 개혁을 통한 내실 챙기기에 주력할 것을 시사했다.

윤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취임 직후 첫 기자 간담회에 나섰다.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질문에 답한 이후로는 첫 언론과의 대면이다. 그는 "전임자의 역사와 전통 위에 제가 있다"며 "이미 합리적이고 KB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검토된 것은 최대한 승계하고 미진한 것은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의도적인 '임영록, 이건호 지우기'는 배제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특정 제도의 '형식'보다는 제도의 '실제 취지'를 살려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회장은 가령 '원샷인사(일괄인사)' 등 전임 경영진의 인사 원칙의 계승 질문에도 "추후 봐서 결정하겠다"면서도 "원샷에 집착하기보다는 인사에 따른 영업력 저하가 발생하지 않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건호 전 행장의 '스토리 금융'을 두고도 "고객중심 부분은 승계하겠지만, 고객 서비스의 내용 입력 등 형식화된 부분은 과감하게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M&A 계획에 대해서도 무리한 확장보다는 성과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윤 회장은 추가 M&A 가능성과 관련,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수 이후에 빠르게 정상화하는 경영 역량도 중요하다"며 "당분간은 현재 인수한 캐피탈과 저축은행의 정상화에 역점을 두고 LIG손해보험 인수 완료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LIG손보 인수 지연에는 "(계약 종료 시점까지 자회사 편입에 대한 금융당국) 승인이 나오지 않으면 계약 연장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인수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회장이 점진적인 내실 변화에 초점을 두는 것은 결국 개혁의 동력은 내부 직원에게서 얻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취임사에서도 변화의 첫걸음으로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저하된 직원이 사기가 오르고 만족해야 고객만족과 신뢰회복의 계기가 만들어진다는 판단이다. 과거 낙하산 경영진의 급격한 물갈이와 전임자 흔적 지우를 거치며 내부 인적 자원이 고갈된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내부승계 전통을 정착하겠다는 포부도 밝힌 상태다.

이런 그의 내실 경영 구상은 통합사옥 건립 구상이나 해외진출 계획 등에서도 엿보인다. 윤 회장은 " 재임기간 중 가능하면 통합사옥 마련을 위한 첫 삽을 뜨길 바라지만, 우선순위에서는 경쟁력 회복과 고객 신뢰 회복이 먼저"라고 했다.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장기적 시각에서 뚜렷한 시각을 갖고 나서겠다"면서 남 다 가는데 무조건 기웃거리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은행 진출만 생각하지 않고 캐피탈이나 카드도 가능하다. 단독이 아니고 조인트 벤처도 가능하다"고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지배구조 측면에서 가장 관심의 대상인 행장과 회장의 분리 시점에도 윤 회장은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았다. 그는 "기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은행 정상화가 중요하다"며 "업무파악을 하면서 직원의 자긍심 회복과 고객 신뢰 회복, 경쟁력 차별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느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라"고 설명했다. 인사 문제에는 가급적 언급을 생략했지만, "몇몇 직책에 대해서는 효율성 차원에서 은행과 지주의 겸임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략적 선택을 예고했다. 

다만, LIG손보 인수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실제 이 사안과 연계된 사외이사의 거취 문제에는 명시적으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넘어가 금융당국과 사외이사 사이에서 뚜렷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모습을 드러냈다. 

구조조정이나 지점 통폐합 등 내부 반발이 예상되는 사안에도 다소 원론적인 입장에 그쳤다. 그는 "인력 재배치와 재교육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진력하고 모자라는 부분이 있으면 조직원과 같이 지혜를 모아보겠다"고 말했다. 

또 "채산성이 떨어지고 장래에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을 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지점 통폐합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면서 "다만, 인위적으로 몇 %를 통폐합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공모 시작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봄꽃이 피어오르는 3월, 올해 4회째를 맞은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총상금 1200만원을 내걸고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자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이 대회는 대상 500만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최우수) 300만원, 우수상·루키상 각 200만원으로 상금을 구성했다. 특히 이 무대는 청년 음악인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기회다. 나이·성별·국적 제한 없이 국내에서 음악 활동이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인디씬을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을 다듬어온 청년 뮤지션들의 첫 도약대가 될 수 있다. 상금에 그치지 않고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라이브클립 제작 기회를,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 기회까지 제공해 실질적인 커리어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씨앗이 싹을 틔우는 봄처럼, 히든스테이지는 무명의 청년 뮤지션들이 세상에 처음 이름을 알리는 무대이기도 하다. 지난 3년간 수많은 음악인의 등용문이 돼온 이 무대는 장르·스타일을 가리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음악'으로 승부하는 싱어송라이터를 찾는다. 미발표 창작곡 음원(MP3)과 실연 영상, 가사지, 프로필 사진을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5월 중순 20~30팀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며, 6~8월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에서 매주 유튜브로 경연 영상을 공개한다. 최종 결선은 9월 공개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히든스테이지 공식 홈페이지(https://hiddenstag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3-16 09:17
사진
김소영 피해자 3명 추가 확인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이 3명에게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 3명이 추가로 확인돼 특수상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경찰은 피해자 3명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냈다. 감정 결과 1명은 동일한 향정신성의약품이 검출됐다. 나머지 2명 중 1명은 미검출, 1명은 회신대기 상태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1명의 의식을 잃게 하거나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수사 초기 김소영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살인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피의자가 당시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었고 구속 수사기간이 10일 밖에 안돼 중대범죄수사공개법 관련 요건을 갖췄다고 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법률상 요건에 대해 적극 판단하면서 관련 사례집을 작성해 일선에 배포하고 현장 직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상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김소영 얼굴과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가람)는 지난 10일 김소영을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소영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9일 오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krawjp@newspim.com 2026-03-16 13: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