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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빠진 조현아..얼굴 가리고, 말도 못해

기사입력 : 2014년12월30일 15:03

최종수정 : 2014년12월30일 15:07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30일 '땅콩 회항' 관련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뉴스핌=정경환 기자] ‘땅콩 회항’의 당사자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고개가 갈수록 땅으로 향하고 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데 대한 불안감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그의 얼굴을 완전히 가려 버린 듯하다.

조 전 부사장은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지난 12일 국토부 조사와 17일 검찰조사에 이어 13일 만에 공개적인 자리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2분경 서부지검에 도착한 조 전 부사장은 많이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또 검찰청사로 들어가는 내내 얼굴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고개를 푹 숙이고, 허리도 곧추 세우지 못하는 그의 모습은 무기력 그 자체였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였다. 검찰에 들어간 지 10여 분만에 밖으로 나온 조 전 부사장의 얼굴은 여전히 머리카락 뒤에 숨어 있었다. 취재진에 떠밀린 그는 아무런 말도 없이 법원 안으로 사라졌다.

이날 조 전 부사장의 모습은 이전과는 차이가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에 출석했던 지난 12일에는 홀로 취재진들 앞에 서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연신 "죄송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해당 사무장, 승무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17일 검찰 조사 당시에도 조 전 부사장은 풀이 죽은 모습이었지만 취재진 앞에 서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재계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은 머리카락과 옷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 극도로 노출을 회피하는 모습이었다”며 “계속된 사건 조사와 검찰 수사, 사전구속영장 청구 등 일련의 사태를 겪으면서 패닉상태에 빠진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서부지검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선 오후 6시 이후 8시~9시 정도에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 경우 조 전 부사장은 구치소로 이송되고, 영장이 기각되면 바로 귀가 조치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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