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은행주 및 유로 약세 수혜주 비중확대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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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와 러시아를 필두로 유럽이 위기 상황을 재연하고 있지만 투자가들은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해 주목된다.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과 유로화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 등 호재가 상당수에 이른다는 주장이다.
금융업계 전략가들은 유로화 하락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수출 기업과 턴어라운드가 두드러지는 금융주에 집중 베팅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모간 스탠리와 UBS는 소시에떼 제네랄을 유망주로 제시했다. 내년 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8배 이내의 밸류에이션에 거래, 저가 매력이 높은 데다 수익성 개선 역시 확실시된다는 판단이다.
모간 스탠리는 소시에떼 제네랄이 앞으로 12개월 이내 30%에 이르는 주가 상승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간은 UBS를 ‘톱픽’으로 제시했다. 2015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12배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어 크게 저평가된 상태가 아니지만 여전히 16%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유로화 하락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연초 이후 뚜렷한 약세 흐름을 보인 유로화가 내년 더욱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수출 기업의 실적이 탄탄하게 개선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모간 스탠리는 2015년 유로/달러 환율이 1.12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1.22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환율이 상당폭 하락, 유로화 약세 흐름이 보다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유럽의 수출 기업은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경기 하강에도 이익 증가를 이뤄냈다. 업계 전문가는 내년 이익 증가폭이 6~13%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익 성장 폭이 올해보다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투자가들은 재량 소비재와 산업재가 내년 시장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보더라도 내년 유럽 증시를 낙관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는 강조하고 있다. 올해 유럽 증시가 미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고, 내년 이를 만회할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미국에 비해 크게 낮은 데 반해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의 배당수익률이 3.7%에 이르는 만큼 채권에 대한 주식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 역시 작지 않다고 시장 전략가들은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