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6일 조선업에 대해 유가 하락에 따라 향후 탱커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으로 수송량이 늘면서 탱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탱커 발주를 더욱 늘려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수송량이 늘면서 탱커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탱커 발주량이 많지 않아 운임과 용선료는 오르고 있다. 늘어나는 탱커 수요는 중고선이 아닌 신조선 에코-십(Eco-ship)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실제 한국 조선소에는 탱커 발주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2~3개월 후면 수주계약 소식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탱커 수요의 증가는 수주 선가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대우조선은 클락슨 선가보다 7%, 중국보다는 17% 높은 가격으로 Suezmax급 탱커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컨테이너선과 LNG선에 이어 탱커 수요까지 늘고 있어 한국 조선소의 슬롯(Slot)이 부족해져 가고 있다"며 "이는 한국의 수주선가를 높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