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2015세법] 사위·며느리도 기업상속세 감면 받는다

기사입력 : 2014년12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12월26일 06:54

정부, 종교인 과세 1년 유예키로…또 다시 '봐주기'

[뉴스핌=함지현 기자] 사위·며느리 등 상속자의 배우자도 기업을 상속받으면 상속세를 감면받게 됐다. 장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201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을 통해 "가업의 사전승계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 요건을 합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송유미 기자>
현재 가업을 승계하기 위해 주식을 증여받은 사람은 10년동안 대표이사직을 유지해야 증여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 기간을 7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한 수증자의 배우자가 가업승계 증여세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이 된다면 상속세를 감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즉 딸이나 아들 뿐 아니라 사위나 며느리라도 요건만 된다면 기업을 상속받으면 상속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사후관리 요건 중 지분처분의 예외범위는 보완했다. 자본시장법상 상장요건을 갖추기 위해 지분을 감소시키는 경우도 지분유지 예외사유에 새로 포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속세가 50%로 높기 때문에 기업을 팔아서 세금을 내는 상황까지 생긴다"며 "가업승계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게 되면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을 늘이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수기업이 돼야 한다"며 "사전승계가 원활이 이뤄져야 장수기업이 많이 육성될 수 있고 이 기업들이 히든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업승계는 가업상속공제와 가업사전증여가 있는데, 오너가 가업사전증여로 사전에 기업을 증여하고 사망하면 사업상속공제로 연결되면서 장수기업이 육성될 것"이라며 "장수기업 유지를 통한 경제활성화 지원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정부는 장수기업이 가장 많은 독일 사례를 참고했다. 현재 독일의 사후관리기간도 7년으로 돼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독일은 장수기업이 90%일 정도로 가장 많아 히든챔피언도 많으며 고용도 안정돼 있다"면서 "독일 경제가 튼튼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종교인 소득에 대한 과세 시행시기를 당초 2015년 1월 1일에서 2016년 1월 1일로 1년 유예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종교인이 종교활동을 통해 얻은 소득을 기타소득 중 사례금으로 분류해 원천징수토록하는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한 바 있다. 사례금 80%는 필요경비로 인정하고 나머지 20% 중 22%를 과세하는 내용인데, 당시 정한 과세 시점이 2015년 1월 1일이었다.

이후 종교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지난 2월 여당과 종교인 간 간담회 등을 통해 종교단체의 원천징수 의무를 삭제하고 종교인이 자진신고·납부하는 내용의 수정대안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국회 논의과정에서 의결이 무산돼 지난해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정한 과세시점을 따르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국회의 의결이 필요하지 않은 대통령령을 통해 과세 시기를 우선 늦추고, 2015년 정기국회에 수정대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수정대안의 주요 내용은 종교인소득을 신설하고, 종교단체의 원천징수 의무를 삭제하며 종교인이 소득을 자진신고·납부하토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교회에 원천징수 의무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는 것 같아서 그 의무를 없애고 목사들이 스스로 세무서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바꿔 다시 입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