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최장 9일 '겨울 방학' 돌입..현대건설·삼성물산 하루만 공동 휴가
[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업계 근로자들은 '연말 휴가'를 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건설사들은 '샌드위치 데이'인 오는 26일 대부분 일괄적으로 집단 연차를 사용할 예정인데다 1월 2일도 공동 휴가를 갖는 회사가 많다. 공동 휴가가 적더라도 아쉬울 건 없다. 개인 연차를 몰아 쓸 수 있도록 한 건설사도 많아서다.
이에 따라 '건설인'들은 넉넉한 연말 휴가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 현장과 연계해 운영하는 건설업종 업무 특성상 '쉴 때는 확실하게 쉬는' 성향이 올해 연말에도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올 연말 '겨울방학'에 들어가는 회사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건설사들은 대부분 샌드위치 데이인 오는 26일과 내년 1월 2일 공동휴가를 가질 예정이다. |
우선 GS건설은 가장 긴 연말 휴가를 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성탄절 다음 날인 26일 종무식을 갖고 이날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전 직원이 집단 연차를 쓴다. 성탄절인 25일까지 포함하면 9일간의 '겨울 방학'에 돌입하는 셈이다.
GS건설은 전통적으로 '연말 휴가'를 쓰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건설업황이 계속 어려워 직원들의 노고도 큰 만큼 충분히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SK건설 임직원도 긴 연말 휴가를 즐길 수 있다. SK건설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집단 연차휴가를 갖는다. 26일과 29일, 1월 2일은 집단 연차를 갖지 않는다. 다만 직원들이 연차를 신청하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샌드위치 데이'인 26일과 내년 1월 2일에 각각 공동 휴가를 갖는 건설사들도 많다. 29~31일 가운데 연차 휴가를 쓰면 겨울 방학 수준은 아니더라도 쏠쏠한 겨울 휴가를 갖게 되는 셈이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 건설사는 26일과 1월 2일에는 전직원이 집단 연차를 사용한다. 시무식은 내년 1월 5일 할 예정이다. 29~31일에는 개인적으로 하루 정도 연차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귀띰이다.
롯데건설은 26일 집단 연차를 쓸 예정이다. 다만 1월 2일에 집단 연차를 쓸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오는 26일에만 공동 휴가를 갖는다. 이들 회사는 1월 2일 시무식을 가질 예정이다. 중견 건설사 가운데는 한라건설과 쌍용건설이 26일만 쉬고 1월 2일은 정상근무를 한다.
대림산업은 26일 하루만 공동 휴가를 갖는다. 다만 시무식은 1월 5일 한다.
아예 공동 휴가 없이 개인 연차만 쓸 수 있는 건설사도 적지 않다. 포스코건설과 두산건설, 금호건설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건설사는 공식적인 공동 휴가는 없다. 다만 시무식은 1월 5일 할 예정이다. 개인적인 연차 신청은 최대한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보통 혹한기에는 쉬는 공사현장이 많기 때문에 사무 업무도 일이 많지 않다"며 "아울러 연휴나 명절기에는 몰아 쉬는 건설업종 성향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