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지분만 4조, 두 달만에 세계순위 170계단 상승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부자 184위에 오르면서 아버지 이건희 회장과 함께 부장(父子)가 함께 나란히 200대 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제일모직이 상장되면서 이 부회장이 보유한 자산의 시가평가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22일 블룸버그의 ‘세계 400대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 이 부회장의 재산은 71억달러(7조8064억원)으로 세계 184위다.
삼성SDS의 상장으로 지난달 세계 300대 부자에 진입한데 이어 제일모직 상장으로 다시 순위가 100계단 가량 껑충 뛰었다.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의 재산이 올 한 해 21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지분 23.2%(3136만9500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지난 19일 종가 기준 제일모직 주가 12만9500원을 적용할 경우 그의 제일모직 지분 가치는 4조원이다. 또 삼성SDS 지분 평가액은 2조5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역시 올 한 해 재산이 18억달러 늘면서 79위에 랭크됐다. 이 회장의 재산은 129억달러(14조1835억원)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