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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리전망] 모멘텀 부재 '연말장', 박스권 지지

기사입력 : 2014년12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12월21일 11:15

국고채 3년물 2.11~2.24%, 5년물 2.30~2.43% 전망

[뉴스핌=정연주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박스권 내에서 강보합장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채 금리와 외국인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으나 수급이 안정되고 저가매수세가 유효해 박스권이 지지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뚜렷한 대내외 모멘텀이 없고, 주중 성탄절로 하루 휴장인데다 연말장세라 전형적인 수급장이 연출될 것이라고 점쳐진다. 시장 참여자들은 러시아 우려가 지속되고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가 크게 꺾인 상황은 아니라 당분간은 가격이 지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이 현재 60일 이평선 부근에서 테스트하는 분위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금리 상단을 테스트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말 외국인 동향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중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가 미국 금리 인상 기대를 지지할 수 있을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2.11~2.24%, 5년물 2.30~2.43% 전망

21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11~2.24%,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30~2.43%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2.10%, 최고치는 2.13%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20%, 최고치가 2.25%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27%, 최고치는 2.32%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40%, 최고치는 2.47%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2%포인트, 5년물은 0.13%포인트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5%포인트, 5년물은 0.20%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17%로 지난주보다 1.0bp(1bp=0.01%p) 하락했고, 5년물은 2.36%로 전주 종가보다 1.2bp 내렸다.

◆ 박스권 지지, 내년 대비 '밀리면 사자'

마땅한 금리 상승 요인이 없고, 대외 우려도 여전하다. 박스권을 뚫을 모멘텀이 없다는 판단에서 금리 상하단이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가운데 지난주와 같이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박스권 내에서도 금리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외국계은행 A 딜러는 "대외 국가에서도 모멘텀이 없는 듯하며 가격이 의미있게 오르거나 내리지 않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며 "우리나라도 금통위 이후에는 조정세를 보였으나 지난주 후반 미국금리보다 절대금리를 보면서 사자세가 들어오는 측면이 있어 크게 밀리기도 어려운 장인 듯하다"고 말했다.

김재형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지난주 후반 이틀동안 약세 조정이 있어도 반등하려는 모습이 보였는데, 수급이 좋지 않았던 부분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있지 않나 싶다"며 "미국장 영향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최근 부진했던 흐름을 이어갈지 여부도 관심사다. 최근 FOMC라는 대형 이벤트를 소화한 미국 금리 움직임과 외국인 동향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이 금리가 급하게 오르더라도 국내장은 저가매수세가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태희 KTB자산운용 차장은 "외국인이 기술적으로 60일 이평선 부분에서 테스트 하는 듯하며, 현재로서는 60일 이평선이 쉽게 뚫리지는 않을 것 같고 결국 금리 상단을 테스트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 매도 이유는 신흥국 자본 유출 리스크 때문인 듯한데 안정되고 있는 CDS프리미엄 등을 판단해 봤을 때 우리나라 신용리스크는 가격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듯하며, 결국 외국인이 다시 원화채를 매수할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22일 국내시장에서는 6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23일에는 미국 3분기 GDP가 발표되며 11월 신규 주택판매, 12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 등 각종 지표가 발표된다. 24일에는 국내 12월 소비자동향조사 지표가 공개되며, 25일에는 성탄절로 휴장이다.

◆ 12월 FOMC '상당기간'문구 삭제

국내 시간으로 18일 새벽 4시에 공개된 12월 FOMC 성명서에서는 시장 예상대로 '상당기간' 문구가 삭제됐다. 대신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등장해 내년 중반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강화됐다.

주중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롤오버가 막바지에 돌입했고, 국내 금리는 FOMC를 확인한 이후 미국 금리 인상시기가 가시화됐다는 인식에 상승했다. 다만 저가매수세가 여전해 가격이 하락해도 곧 매수세 유입으로 시장이 지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하성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추가 인하에 다소 매파적인 의견을 표명했으나 장중 영향은 거의 없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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