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휘발유 가격이 24주째 내리며 ℓ당 1656원으로 떨어졌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12/14~20) 주유소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9.7원 떨어진 ℓ당 평균 1656.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24주 연속 하락세다. 같은 기간 경유는 27.8원 내린 1464.6원, 등유는 23.5원 하락한 1168.3원이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674.7원, 경유 1484.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자영 주유소가 휘발유 1601.2원, 경유 1409.2원으로 가장 쌌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그리고 S-Oil의 휘발유/경유 가격은 각각 1662.2원/1472.1원, 1645.6원/1452.9원, 1647.3원/1453.7원으로 나타났다.
형태별 평균 판매가격은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 1613.1원, 경유 1423.1원이며, 비셀프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663.4원, 1471.7원이다.
▲ 12월 3주 지역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원/ℓ), 한국석유공사. |
서울 지역이 휘발유 1733.9원, 경유 1552.7원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어 휘발유 기준으로 충남 1673.1원, 충북 1665.8원, 전남 1665.6원, 강원 1664.7원, 세종 1658.8원 그리고 경기 1653.9원 순이었다. 제주가 1610.2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정유사 공급가격은 지난주 기준 휘발유가 국제 유가 하락세로 인해 전주 대비 31.2원 내린 1504.7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0월 둘째 주 이후 약 5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같은 기간 경유와 등유는 각각 1327.2원, 836.5원으로 22.0원, 31.3원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주요 산유국의 현 생산수준 지속 계획 발표, 세계 석유공급 과잉 우려,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