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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영화 상영 취소한 소니, 침몰론까지 '고개'

기사입력 : 2014년12월19일 13:22

최종수정 : 2014년12월19일 13:22

재정손실 및 이미지 타격 상당…투자자들은 엇갈린 반응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 제작사인 소니픽처스가 해킹단체의 테러위협에 못 이겨 결국 상영 취소를 결정했다. 이례적인 이번 결정으로 막대한 재정적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제작사의 모기업인 소니(종목코드: SNE)가 침몰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김정은 소재’ 영화로 테러위협을 받은 영화 ‘더 인터뷰’포스터 [출처:뉴시스]
18일(현지시각) 소니는 성명을 통해 극장들이 대부분 영화 상영을 하지 않기로 해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인터뷰' 개봉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단체는 "조만간 세계는 소니가 제작한 끔찍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며 세계는 공포로 가득할 것"이라면서 2001년 9월11일을 기억하라고 위협했다.

전문가들은 개봉 취소 결정으로 소니가 상당한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보안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슨 글래스버그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니와 소니 직원 및 임원, 소니 파트너들이 모두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소니는 가라앉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업계에서 추산하고 있는 손실액만 1억달러가 넘는데다, 앞으로 제기될 해킹 피해와 관련한 소송에 회사가 입게 될 이미지 타격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소니 픽처스가 인터뷰 제작과 마케팅에 8000억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사태로 상영 수익은 커녕 네트워크 재구축 비용 등 1억달러가 넘는 돈이 더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래스버그는 개인정보 유출 책임을 물어 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전직 및 현직 직원들을 위해 소니가 신용정보감시서비스 등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보관련 소프트웨어업체 스트릿크레드 소프트웨어 최고경영자(CEO) 닉 셀비는 소니가 지난 2011년에도 해킹 공격을 당했던 점을 지적하며 "소니 정도의 기업이 한 번의 해킹 공격은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겠지만 네 다섯 번씩 이어지는 공격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시 소니는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의 네트워크 서버를 해킹당해 770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시켜 피해자들에게 1500만달러를 지급하는 등 수습에 자그마치 1억7000만달러를 쏟아 부었다.

여기에 소니라는 기업 브랜드에 대한 불신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폭스뉴스는 한 마케팅 전문가가 실시한 조사에서 이번 일로 소니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75%였다고 소개했다.

현재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영화업계에서는 소니가 해커의 위협에 굴복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니가 한 편의 영화 개봉 취소로 흔들릴 만한 사이즈의 기업은 아니며, 소니가 들어두었던 해킹피해 보험이 어느 정도 방어벽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해킹으로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소니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6000만달러의 보험을 들어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니의 앞날을 두고 암울한 전망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폭스뉴스는 투자자들이 소니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 해킹 피해사실이 확산되면서 내리막을 지속해오던 소니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3.7% 뛰었다. 19일 일본 증시에서 거래되는 소니 주식은 상승세로 출발한 뒤 다시 아래로 방향을 바꾼 상태다.

글래스버그는 "이번 사태로 소니가 입게 될 타격이 아직까지 충분히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아직도 상황이 진행 중이며 장기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모른다. 다만 어느 시점에든 소니 주가가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면 놀랄 것 같다"고 말했다.

소니측은 구체적인 손실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완전한 손실 규모를 파악하려면 6개월은 더 있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니픽처스는 1989년 일본 가전업계의 공룡 소니가 하드웨어 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49억달러(약 5조3000억원)를 주고 인수한 '콜롬비아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영화사가 모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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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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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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