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영화사 해킹, 北의 소행? [사진=MBN 방송캡처] |
2일(현지시간) 한 외신은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에 대해 "소니 영화사의 컴퓨터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데이터를 파괴한 악성 소프트웨어에서 한글코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의 말을 빌려 "이 악성 소프트웨어는 하드 드라이브의 데이터 파일을 덮어 쓰거나 컴퓨터 자체를 무용지물로 만든다. 이는 북한 사이버 공격의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북한이 소니 영화사가 제작한 영화 '더 인터뷰'에 대한 반감으로 해킹을 저질렀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월 '더 인터뷰' 예고편이 공개된 직후 "주권국가의 최고지도자를 암살하는 내용의 영화가 제작될 수 있도록 미국이 허가한 것은 명백한 테러 지원이자 전쟁 행위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미 정부가 영화 상영을 묵인·비호한다면 그에 해당하는 단호하고 무자비한 대응 조치가 취해질 것이다"고 선포한 바 있다.
한편, 미국연방수사국(FBI)역시 소니 영화사 해킹의 악성 소프트웨어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