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위원장 "우리 사회에 던져진 숙제, 함께 풀어가는 것"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족위),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 조정위원회 구성 이후 첫 만남을 가졌다.
조정위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운영방안 및 보상 등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만남은 김지형 위원장, 백도명·정강자 위원으로 구성된 조정위 성립 이후 첫 회의다.
18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삼성 백혈병 보상과 관련된 조정위원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왼쪽부터 정강자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조정위원), 김지형 변호사(전 대법관·조정위원장),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조정위원) <사진=김선엽 기자> |
이어 "이번 조정위의 궁극적 목표는 역사 만들기"라며 "우리 사회에 던져진 숙제를 함께 풀어가는 것이므로 무한대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가족위원회는 기자들과 만나 "삼성은 앞으로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로 피해자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며 "아울러 반올림은 지금까지 피해자들을 도와 활동했던 것처럼 조정위 안에서도 피해자들의 협력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삼성 반도체 직업병 문제해결에 좋은 결과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반올림 측은 "오늘로서 삼성과 협상을 시작한 지 꼭 1년이 됐다"며 "그동안 삼성 측의 태도에 실망했는데 낮은 수준의 대화만 이어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백수현 전무는 "조정과정이 마무리돼 가족들의 아픔을 최소화했으면 한다"며 "또 조정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