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조선업계의 수주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대형 3사는 조선해양 부문에서 각각 100억달러 신규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는 각 사 생산능력의 30%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이에 따라 내년에도 수주경쟁이 불가피 할 것"이라며 "1분기에 LNG선과 컨테이너선 수주증가가 예상되나 이후 점진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1분기 이후 예정된 해양플랜트 발주 지연이 나타나며 수주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LNG선은 50척 이상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내 대형 3사가 40척(80억달러) 이상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LNG선 효율개선에 성공하며 수주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생산능력을 20척에서 27척까지 증가시키며 전략적인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대형컨테이너선 발주 역시 1분기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컨테이너선 용선료가 낮아진 상황에서 발주를 진행하기 때문에 선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유 연구원은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