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대해상, 하이카다이렉트를 본사로 흡수하나

기사입력 : 2014년12월18일 09:30

최종수정 : 2014년12월18일 13:25

"매각 또는 본사 흡수합병 검토 중"

[뉴스핌=전선형 기자] 하이카다이렉트보험이 설립 10년 만에 존폐 위기에 놓였다. 모회사인 현대해상에서 하이카다이렉트의 본사 흡수합병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해상은 자회사인 하이카다이렉트의 매각 및 본사 흡수 합병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카다이렉트의 사업부진과 지속적인 건전성 악화 때문이다.
 
보험업계 고위관계자는 하이카다이렉트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현대해상에서 증자까지 해줬지만, 적자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금융감독원에서 권고하는 지급여력비율(RBC) 150%도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해상이 최근 하이카다이렉트의 매각 또는 본사 흡수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실적개선에 실패한 허정범 사장이 물러나고 새로운 대표이사가 올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전했다.
 
지난 200512월 현대해상의 100% 출자로 탄생한 하이카다이렉트는 출범 이후부터 만성적자에 시달려왔다. 특히, 자동차보험 시장이 손해율 악화 등으로 암흑기에 들어가면서 적자 단위는 눈덩이처럼 불어갔다

게다가 최근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의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온라인 차보험 영업에 뛰어들면서 시장 내 입지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실제 하이카다이렉트의 당기순이익 추세를 살펴보면 2010회계연도(20104~20113)338억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12회계연도(20124~20133)2013회계연도(20134~201312)에도 112억원과 177억원의 손실을 나타냈다.
 
올해는 상반기 20억원의 순익을 내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014년 9월 말 현재 60억원의 손실을 기록 중이며 2014회계연도(2014년 1~12월) 역시 100억원 이상이 적자를 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급여력비율도 문제다. 하이카다이렉트는 2년 동안 금감원의 권고비율인 150%를 단 한 번도 넘지 못했다. 2012회계연도 140.21%, 2013회계연도 147.33%를 기록했고 20149월 현재 147.51%로 여전히 권고 기준에 미달이다.
 
현대해상은 하이카다이렉트의 RBC 권고비율을 맞추기 위해 지난해 300억원의 유상증자를 했다. 이어 올해 9월에는 자회사인 현대C&R, 현대HDS, 현대하이카손해사정을 통해 각각 100억원씩 후순위차입을 진행했지만, 손실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런 상황에 따라 일각에서는 하이카다이렉트의 경영난을 책임지고 허정범 사장이 물러날 것이란 예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허 사장은 하이카다이렉트 출범 때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하지만 10년간 이렇다 할 실적이 없다는 점과 최근 건전성까지 문제로 제기되면서 ‘올해 연임은 어렵지 않느냐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해상이 손쉬운 인수·합병(M&A)을 진행하기 위해 새 인물을 하이카다이렉트 대표에 앉힐 확률도 높다연임을 한다 해도 확실한 실적개선 전략을 내놓지 않는 이상 퇴진설에 계속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대해상 관계자는 “하이카다이렉트 흡수는 구체적으로 추진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하이카다이렉트의 대표이사 선출 주주총회는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