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러시아 방문 때 타진…북러정상회담도 가능
[뉴스핌=이영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내년 5월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북러 관계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김 제1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할 경우 201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북한 최고지도자가 된 이래 첫 해외 방문이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사진: AP/뉴시스] |
북한은 지난달 김 제1비서의 특사로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러시아에 파견했을 때 러시아 방문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제1비서의 러시아 방문이 실현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
신문은 러시아의 김 제1비서 초청에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지지와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사업에 필수적인 북한의 협력 확보, 동북아 정세관련 발언권 확대 등의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는 다만 북한 측이 기념행사에 다른 국가 정상들과 함께 참석하는 형태가 아닌 김 제1비서의 단독 방문을 기대할 수 있어 실제 5월 러시아를 방문할지는 김 제1비서 스스로가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