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월마트 등 6000개 매장 확장…북미 오프라인은 온라인 9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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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고종민 기자] 글로벌 모바일 패션 브랜드 중 미국 내 인기순위 4위인 슈피겐코리아가 북미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2015년 2000개·2016년 200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각각 늘려, 총 6000개 매장을 확보키로 했다.
북미 시장은 스마트폰 악세서리 최대 시장 중 한 곳이다. 특히 아이폰 케이스가 거대 마켓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슈피겐코리아와 판매계약을 체결한 미국 현지 매장수는 2000개(코스트코 450개, 스테이플스 800개, 다이아몬드 340개, 마이어 200개 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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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선 내년과 내후년 주가 모멘텀으로 미국 오프라인시장에서 성공을 꼽는다.
11일 슈피겐코리아에 따르면 당초 2016년까지 5000여 개의 판매 매장 확보 계획을 6000개 이상으로 확대 수정키로 했다.
현지 시장에서 슈피겐코리아의 스마트폰 케이스 인지도가 상승하는 데다, 회사의 주력인 온라인 시장의 9배에 달하는 오프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키 위함이다.
특히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관련 케이스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아이폰6S의 상반기 출시설 까지 나오고 있어, 현지 시장 공략 강화는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신제품 교체주기를 늘리려는 움직임과 달리 애플은 1년 출시 주기를 일시적으로 6개월로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신제품 효과는 최근 판매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아마존에서 월간 30만 개를 전후해 판매되던 슈피겐코리아의 아이폰케이스가 9월 아이폰6 출시에 맞춰 61만 개 까지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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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아이폰의 신제품 출시가 곧 슈피겐코리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아이폰 케이스 교체율이 갤럭시 케이스 교체율의 3배에 달하는 만큼 신규 아이폰 출시는 회사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회사 매출에서 북미 비중이 급성장했다"며 "내년에 아이폰6S가 늦어도 3분기 정도에 출시될 것으로 보는데 이미 여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주목할 점은 아이폰 케이스의 미국 및 전 세계 시장 규모다.
미국 통계 전문 사이트인 스태틱스틱브레인(StatisticBrain)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아이폰 전 세계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210억 달러(23조1231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통계는 미국 시장조사기관 레드레보(Retrevo)와 여론조사기관인 에이비아이 리서치(ABI Research) 자료에 근거했다.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이 전체 악세서리 시장의 36%를 차지하는 만큼 약 75.6억 달러(8조3243억원) 규모다. 또 오프라인 시장 규모는 전체의 90%인 약 68억 달러(7조4918억원)다.
애플의 주력 시장이 미국(전체 매출의 40%)이며, 아이폰 시리즈가 최고 주력 상품인 데다 미주 지역의 케이스 소비 또한 가장 앞서 있다. 아이폰 오프라인 시장의 주력이 미국인 것이다.
슈피겐코리아는 향후 성장성을 위해 미국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4분기 기준 슈피겐코리아의 전체 매출 중 북미 매출 비중은 65% 가량이다. 여기서 아이폰이 70-80%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미국향 매출 성장 가능성은 높다. 지금까지 슈피겐코리아는 대다수 매출을 온라인에서 벌어들였다. 오프라인 시장이 앞으로 성장을 위한 승부처인 셈이다.
미국 주재 코트라 관계자는 "스마트폰 케이스는 이런 액세서리 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고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기기 보호와 외형을 차별화하는 수단으로 스마트폰 케이스는 앞으로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는 가방, 의상 등과 어울리는 스마트폰 케이스에 관심이 많고, 한 개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케이스를 번갈아 이용하기도 한다"며 "지난 1월 CES(소비자가전쇼)전시회에서 일부 한국산 케이스 샘플을 전량 구매하기도 하는 등 한국산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미국 주재 코트라 관계자는 "시장조사기관 엔피디그룹(NPD Group)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케이스 사용률은 7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전체 사용자의 87%가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