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슈피겐코리아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모바일패션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21일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이사(사진)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쟁이 심화되는 제조사들과 달리 전세계 모바일패션 시장은 85조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강력한 브랜드파워, 제품기획력, 최대 글로벌 유통망 확보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모바일패션 B2C브랜드인 '슈피겐(Spigen)'을 필두로 고속성장을 해온 슈피겐코리아는 2009년 설립됐다. 주요제품은 모바일기기에 적용되는 스마트폰 액정보호 기능성 필름과 스마트폰 보호케이스, 패션가방 등이다.
모바일패션비즈니스는 짧은 제품 교체주기 등으로 연평균 25%씩 성장해오고 있고 있는 상태. 슈피겐코리아의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성장률은 39.3%에 달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3억원과 139억원을 기록해 설립이래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전세계 프리미엄 완성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효과로 역대 최고의 실적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시장에서 성장을 일궈 유통채널을 계속 확장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이폰6의 출시에 맞춰 관련 매출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슈피겐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 19일 아이폰6가 출시됐는데 첫날 400만대가 팔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가 있었다"며 "이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지속성장을 위한 성장엔진 장착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패션 사업이 주력이었다면 이제는 모바일과 사람을 잇는 '모바일 라이프 디자인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젼도 세웠다.
이를 위해 이번 공모자금은 글로벌 물류센터 증설과 R&D 디자인센터 역량제고에 재투자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지배력 견인을 목표로 직판 등 유통채널 다각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대영 대표는 "브랜드 투자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패션제품, 가방 등으로 제품군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중국 스마트폰인 샤오미에 맞는 제품도 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기업으로서 주주들과 함께 호흡하며 투자자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코스닥시장의 블루칩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피겐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위해 전량 신주방식으로 총 185만주를 모집하며, 오는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27일과 28일 청약을 받아 오는 11월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