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개국 의회, 통과시켜…세계 135개국 독립 승인
[뉴스핌=이영태 기자] 포르투갈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 의회가 팔레스타인의 국가 승인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잇달아 채택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국기. |
이 결의안은 집권 중도우파 정당 세력과 야당인 사회당이 함께 제출한 것으로, 유럽연합(EU)과 보조를 맞춰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프랑스 상원도 전날(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촉구결의안을 찬성 153표, 반대 146표로 통과시켰다. 하원은 지난 2일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포르투갈과 프랑스 의회가 통과시킨 결의안은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갈등을 종식하는 수단으로 삼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두 나라의 의회 결의안에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국가로서의 팔레스타인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에는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팔레스타인의 국가 승인 여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핵심 사항이다.
스웨덴 정부는 지난 10월 30일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정식 승인했었다. 유럽에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결의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국가는 영국 스페인 아일랜드 프랑스 포르투갈 5개국이다.
현재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승인한 나라는 스웨덴을 비롯해 불가리아, 체코, 헝가리 등 유럽연합(EU) 8개 회원국을 포함, 세계 135개국이다.
프랑스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2국가 해법', 즉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승인하는 안을 지지하고 있으나 아직 국가 승인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