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찬성 274표로 국가인정 동의안 통과
팔레스타인 국기. |
13일(현지시각) 영국 하원은 야당 노동당의 발의로 이뤄진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동의안 표결을 찬성 274표, 반대 12표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날 표결에서 정부 각료들은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동의안은 법적 구속력을 가지지는 않으나, 상징적 의미를 지녀 국제사회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엄 모리스 노동당 의원은 이번 포결을 "상징적인 진전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토비아스 엘우드 중동부 장관은 "평화를 위해 적절한 과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2년 유엔은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비회원 옵서버 단체'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격상시켰다. 영국도 이 같은 유엔의 결정에 찬성했다.
비회원 옵서버 국가는 유엔 내 의결권은 없지만 국제사법재판소(IJC)나 국제형사재판소(ICC) 등 유엔기구에서 활동이 가능해 사실상 국가 지위를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까지 112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으며, 유업연합(EU) 회원국 중에서는 체코, 헝가리, 불가리아 등 7개국이 여기에 속해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