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재정적자 목표 달성 연기…성장·물가 하락압력도 커져"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12일(현지시각)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프랑스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높은 상태"라며 "프랑스가 유럽연합(EU)의 3% 재정적자 목표 달성을 연기한 것은 2012년 말 이후 두번째"라고 지적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 10월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하고 공공부채 상황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등급을 한 단계 강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이후 국내총생산(GDP)의 0.17%에 이르는 36억유로의 예산을 추가 절감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재정적자 목표치를 기존 GDP의 4.3%에서 4.1%로 낮췄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프랑스 정부부채 전망을 바꾸는 데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피치는 "프랑스의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에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프랑스 정부가 재정 건전화 계획을 내놓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프랑스 경제가 올해 0.4% 성장할 것이며, 내년에는 0.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