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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장기 없는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1일 오전 비닐봉지 네 개를 추가 발견했다. [사진=뉴시스] |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전 11시24분경 수원시 매교동 수원천 제방에서 살점 등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 4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봉지에서 여성용 속옷도 수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 일주일 만에 추가 발견된 비닐봉지는 100여m 거리에 4개가 흩어져 있었다. 비닐봉지들은 토막시신이 처음 수거된 팔달산 산책로에서 직선거리로 약 900여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추가 발견됐다. 보도로는 10분 안팎 거리다.
경찰은 팔달산 토막시신 수색 중 추가 발견한 비닐봉지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특히 추가 발견된 비닐봉지가 팔달산의 것과 동일한 제품인지도 감식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3분경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팔달산 등산로에서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긴 토막시신이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이 시신의 머리와 팔이 없었고 장기도 대부분 적출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이 벌어진 지 일주일 만에 비닐봉지 4개가 추가 발견되면서 주민들의 불안도 극에 달했다. 한 시민은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이 대체 언제 마무리될지 정말 불안하다”며 “이 마당에 비닐봉지가 추가 발견됐다니 밖에 나가기도 무섭다”고 하소연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