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CPI 전년비 1.4% 상승…2009년 11월 이후 최저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 소비자물가가 5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소식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인민은행[출처:뉴시스] |
이는 직전월 기록이자 전문가 전망치인 1.6%보다 둔화된 수준으로 2009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8월까지만 하더라도 2% 수준을 유지했지만 9월부터 1.6%로 떨어진 뒤 지난달 더 둔화됐다. 중국 당국은 올해 물가 목표치를 3.5%로 잡은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상품가격은 내리고 중국 수요도 부진한 상황에서 물가 상승세가 더뎌진 만큼 인민은행이 통화완화에 나설 여지가 더 확대됐다고 해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21일 대출금리를 6%에서 5.6%로 인하한 인민은행이 한번 더 금리인하에 나서거나 은행들의 지급준비율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상업은행 애널리스트 리우 동량은 "중국 경기 부양 조치들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와 같은 완화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NZ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말이 지나기 전에 지준율 인하가 발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인민은행이 내년도 광의통화(M2) 증가율을 12~13% 수준으로 잡고 있다면 내년 중 적어도 지준율 50bp 인하가 적어도 세 번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PPI)는 지난해보다 2.7%가 하락해 33개월째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