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채권형, 11월 한달간 3조원 뭉칫돈 몰려
[뉴스핌=백현지 기자] 채권형펀드에 뭉칫돈이 몰리며 지난 2005년 2월래 최초로 순자산이 70조원을 돌파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1월 한 달간 전체 채권형펀드로 3조2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대비 5.1% 증가한 72조184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채권형펀드로는 월간 3조원이 순유입되며 지난 2006년 5월 이후로 월간 최대 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집중되며 지난달 중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법인 유동자금 순유출로 전월대비 1조2000억원 감소한 95조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11월 펀드자금유출입 |
한편, 국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대비 9000억원 증가한 74조6000억원을 나타냈다.
이중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달간 3000억원이 빠져나가며 지난 2009년 7월 이후 월간기준 5년 5개월째 자금이탈이 이어졌다.
다만 미국 다우존스지수 사상최고치 경신 등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입어 순자산은 전월대비 2000억원 늘어난 15조1000원을 기록했다.
국내 펀드수탁시장은 은행권이 전체의 82.2%를 차지했으며 증권업권은 17.8%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