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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모바일 헬스케어' 잰걸음..차세대 먹거리 '주목'

기사입력 : 2014년12월09일 15:25

최종수정 : 2014년12월09일 15:25

삼성, "내년은 사업 원년"..LG도 공격적 행보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 대표주자들이 새로운 먹을거리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영환경 불확성이 높은 상황에서 신성장원 발굴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현실이다.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사업의 한 방향에서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을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의 원년의 설정했다. 당장은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이지만 오랜 기간 축적된 모바일 분야의 노하우와 의료기기·바이오제약 사업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분주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수술대에 올려진 무선사업의 조직개편에서도 이같은 방향성이 녹아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와 관련해 하나의 신설 사업부가 나올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메디슨과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의 합병안도 이와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사업을 고민하면서 모바일 기술을 중심으로 여러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그 하나의 방향에서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의 경쟁력 확보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더이상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기기만을 주력 상품으로 삼아서는 성장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높이는 것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라는 시대적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글로벌 IT기업들은 이미 지구촌에서 대세화된 이같은 현상에 따라 헬스케어 플랫폼 선점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구글의 '구글핏'이나 애플의 '헬스킷' 등이 대표적이다. 애플의 헬스킷은 단순한 모바일 플랫폼을 넘어 종합 의료지원 운영체제의 광범위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사실 삼성도 헬스케어 분야를 일찌감치 신수종 사업으로 낙점한 상황이다. '2020년 비전'에도 의료기기와 바이오 분야는 5대 신수종 사업군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문제는 미국과 일본, 스위스 등 글로벌 광학기기업체와 의료·바이오업체들이 전통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그저 후발주자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진입장벽이 높고 단기간에 시장을 석권하기가 만만치 않은 구조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에 주목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의료기기와 바이오 분야는 후발주자이나, 글로벌 최대 전자정보기술 기업으로서의 오랜 모바일 인프라를 의료기기와 바이오 사업에 연결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이미 주력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심박센서 등의 기능을 탑재하면서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초 본격화될 타이젠 OS 역시 이런 측면에서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사업 분야에서 외부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생태게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4'에서 관련 개발도구를 공개하고 심박수·혈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 특화 웨어러블 기기 심밴드를 개발자 전용으로 출시했다. 이를 이용하면 기업이나 개인이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기기와 플랫폼을 이용해 자체적인 헬스케어 앱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에서도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의 중요성은 읽힌다. 이 부회장은 최근 유럽출장 길에 올라 스위스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의 최고경영자 세베린 슈반과 만나 양사간 협력관계를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도 헬스케어 분야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인 '라이프밴드 터치'와 '심박 이어폰' 등을 공격적으로 시장에 내놨다. 손목형 웨어러블 야심작인 'G워치R'에도 심박측정과 만보계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능을 대부분 갖췄다. 헬스케어안마의자와 헬스케어정수기 등 가전과 헬스케어의 융합 시도 역시 활발하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는 현재 걸음마 단계이지만 단순한 피트니스 기능을 넘어 의료와 바이오제약의 경계로까지 광범위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아직 여러가지 제약이 많으나 궁극적으로는 플랫폼 사업자 이상으로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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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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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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