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주 열기 H주까지 이어져
▲상해 에셋플러스 대표 신정규 |
지난 5일 장 마감까지 상해종합지수는 18.13%, 심천성분지수도 20.82%가 올랐다.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20.37%, 11% 급등했다.
A주는 정책방향이 투명해지고 자금 유입이 계속되면서 지난 주 거래량이 신고치를 경신했다. 5일 거래규모는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과 테마별로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주는 2주간 50% 가량 올랐다. 또한, 양호한 흐름을 보인 다른 경기민감주와 함께 석탄과 비철금속, 페트로차이나(601857)와 시노펙(600028)을 비롯한 석유가스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와 반대로 방어형 성장주들의 경우 큰 변동이 없어 뚜렷한 양분화 현상을 보였다.
국내외 자금이 A주로 급격히 유입되고 단기간에 거래량도 크게 늘어 시장에서는 변동성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동시에 증권계좌의 증거금규모가 또 한번 신고치를 갈아치웠고 개인투자자들 참여 위주인 신용거래 및 대주거래 규모도 무려 9000억 위안으로 늘어나 A주 시장 전체 거래액의 33%를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뜨거운 투자 열기에 비해 산업자본, 자산운용사 등의 기관투자자들과 해외 투자자들은 다소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A주의 상승에 힘입어 H주지수도 최근 연이은 상승장을 보이며 거래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금융섹터 중 증권, 은행, 보험 등이 상승장을 주도했고, 정보기술 및 공공사업 관련주는 비교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주요 거시경제 지표의 경우 금리 인하는 아직 자금조달비용을 낮추는 데 효과가 크지 않아 추가적인 완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은 지난 9월 부동산 대출 정책 완화와 11월 금리 인하로 부동산 거래와 집값 모두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별 종목 옵션 출범 관련 의견 수렴안 등 조만간 개최될 중앙경제사업회의에서 더 많은 개혁 조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A주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상해종합지수는 3000포인트를 넘어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본다.
신용거래 및 대주거래 규모도 꾸준히 늘고 레버리지 거래와 혁신투자상품이 더욱 늘면서 내년에도 A주는 계속해서 신고치를 경신하며 변동폭 확대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A주는 유동성 확대와 더불어 특히 보험기관들이 주식 투자비중을 늘리고 개인투자자들이 부동산에 투자했던 자금이 증시로 전환, 후강퉁 시행에 따른 해외자금 유입 등으로 상승장이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볼 때 직접융자 지원책으로 증권주는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정부는 직접 대출규모를 늘려 자금조달비용을 낮추고 경제의 성장모델 전환을 추진하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
향후 투자 및 융자 수단의 혁신이 늘어날수록 증권주가 금융 개혁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외에도 은행, 건설, 석탄 등 저평가되어 있는 블루칩주의 상승 여지도 크다고 본다. 특히, 중앙경제사업회의 이후 개혁과 관련된 각종 정책 호재들이 집중적으로 발표될 것이다.
H주의 경우 증권, 은행, 에너지 등의 섹터에서 향후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된다. 이 외에도 금융, 부동산, 자본재 등의 금리민감형 섹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해 에셋플러스 대표 신정규
jkshin@chinawindow.co.kr
중국주식 포털 차이나윈도우(www.chinawindow.co.kr) 운영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상해 법인장 (2007년 ~ 현재)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