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시와 강남구 사이의 갈등으로 무산됐던 구룡마을 개발 사업이 올해 안에 재개될 전망이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5일 “다음주 박원순 서울시장과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구룡마을 개발에 대해 정식으로 합의해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남구가 주장하는 대로 전면 수용·사용방식을 채택할 것이란 게 시측 설명했다.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은 서울시와 강남구가 개발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수년째 개발 사업이 표류했다.
서울시가 지난 2011년 토지주들에게 현금으로 보상하는 수용·사용방식의 개발 방침을 발표하며 개발 논의가 본격화됐다. 하지만 2012년 시가 사업비 부담을 이유로 토지로 보상하는 환지방식을 일부 도입하기로 하자 강남구가 강하게 반대한 것이다.
이번 합의로 개발 방식이 결정되면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6개월 정도 후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