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서울시와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위한 업무협약
[뉴스핌=김지나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현대화 작업에 돌입한다.
보건복지부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특별시와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서울시 서초구 원지동 새로운 터전으로 신축, 이전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화 사업을 통해서 국립중앙의료원은 국가중앙중증외상센터, 감염병센터, 글로벌센터 등을 갖추고 국가공공의료기관의 컨트롤 타워가 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하며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취약지 및 취약분야 공공의료 및 간호 인력을 양성하는 기능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원지동에 들어설 새 국립중앙의료원은 중앙 중증외상센터, 글로벌 재난의료 대응, 고도격리병상 및 BL4실험실을 갖춘 감염병센터 확보 등을 확보해 국립중앙의료원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의 현대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KDI, ’13.6~’14.2)를 실시하고 부지계약금, 설계비 등 초기 사업비용으로 '14년 신규예산 165억원을 확보해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사업 추진을 준비해왔다. 올해 초부터 서울시와 원지동부지 매매가격 결정 등 세부 쟁점사항을 도출하고, 수차례 논의 끝에 최근 합의에 도달했다.
양측의 합의사항은 ▲이전 후 200병상 규모 공공의료시설(장례식장 포함) 설치․운영 및 초기 기능보강 지원 ▲의사숙소의 현 위치 근대건축물 보존 ▲관련 법령, 복지부 예산 확보액 등을 감안하여 원지동부지 매매가격 결정 등이 담겨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이 현재 위치한 을지로 지역을 떠난 후 인근 지역주민의 '의료공백'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서울시와 공공의료기능 유지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을지로부지에 200병상 규모의 서울의료원 분원 형태로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복지부는 초기 시설·장비 등 기능보강비와 공공보건프로그램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서울시와의 협약체결 결과를 국회 상임위에 보고한 후, 을지로부지 매각절차를 이행하고, 원지동부지 매매계약 체결과 함께 새 의료원 설계 및 건축공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사업이 가속화되고,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