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NH농협증권은 4일 한화와 삼성의 빅딜에 대해 한화 그룹의 성장성 확대와 외부 차입금 극소화 등 긍정적인 거래라고 분석했다.
김은기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 빅딜이 두 그룹의 상호간 이해관계의 합치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M&A에 대한 막연한 우려보다 긍정적 요소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우선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로 인해 기존 주력사업인 방산사업과 석유화학산업 모두 국내 1위 규모로 성장한다"고 말했다.
김은기 연구원은 "한화 그룹이 이번 빅딜로 방산사업의 경우 성장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되며, 석유화학산업은 경쟁력 확보를 통해 업황 둔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거래가 한화그룹의 재무적 부담도 줄인 방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빅딜이 한화그룹의 재무적 부담을 크게 경감시키는 방법으로 딜이 이뤄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분할인수와 분납을 통해 자체 영업현금흐름으로 대부분의 인수자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과거 M&A 실패 사례로 지목되는 재무적 투자자(FI)를 통한 자금 조달이 없다는 점도 자금조달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삼성그룹과 지난 11월26일 1조9000억원 규모의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최대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