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사고에 외교부가 신속대응팀을 파견한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 침몰 사고에 대해 외교부가 신속대응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일 러시아 서베링해 인근에서 조업을 하다 침몰한 사조산업 원양어선 '501 오룡호'의 수습을 위해 정부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외교부 이날 오전 "현장 활동계획을 확인하는대로 정부 신속대응팀을 러시아 캄차스키 항구나 추코트카 항구에 조속히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 침몰 사고에 파견되는 신속대응팀은 현장에서 구조 작업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피해자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앞서 외교부는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직원 2명을 사고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러시아 추코트카 항구로 파견한 바 있다.
현재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사고 현장에는 4척의 선박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해양경비대 소속의 비행기도 수색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러시아 구조본부도 항공기 투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구조본부 소속의 구조선이 출발해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사고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외교부는 "6척의 선박이 사고 해역에 12시간 내로 도착할 예정"이라며 "사고 해역이 우리나라에서 거리가 멀고 러시아와 미국 알래스카 중간 지점에 있기 때문에 두 나라의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효율적인 대응"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사고 해역 인근에서 조업 중인 한국 선박에 대해 조업을 중단하고 구조 활동에 나설 것을 명령한 상태다.
한편, 전날 침몰한 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에는 한국인 선원 11명을 포함해 모두 60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중 52명이 실종 상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