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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지나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 ‘내정설’ ‘청와대 개입’ 의혹에 휩싸였던 성상철 전 서울대병원장이 1일 취임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건보공단 이사장에 성상철씨 전 서울대학교병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경남 거창 출신인 성 이사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장, 서울대병원장, 대한병원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우력 후보로 꼽혔던 성 이사장은 그동안 노조와 야당에서 반발해온 인물이다. 건보공단 노조는 성 이사장이 건보공단에서 의료수가협상(의료 행위 대가) 시 공급자 측인 병원 입장을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강하게 반대해왔다. 건보공단은 매년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등 의약단체들과 함께 병원과 의료인이 제공하는 의료수가를 협상한다. 더욱이 성 이사장은 과거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를 지낸 이력도 있어 '낙하산 인사‘ 논란도 일었다.
복지부도 이런 노조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이날 2시 10분께 마포구 건보공단 강단에서 ‘기습 취임식’을 가지려 했으나 취임식장 진입에 실패해 취임식은 취소됐다. 취임식 전 급하게 달려온 노조원들이 뒤늦게 취임식장 출입문을 막아서자 신임 이사장은 노조원들과 18분간 대치하다가 공단 이사장실로 발길을 옮겼다. 노조는 2일부터 '이사장 출근 저지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