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가 2013 월드투어 'ONE GREAT STEP' 이후 1년 만에 공연 실황과 비하인드를 담은 리얼리티 무비를 선보인다.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인피니트가 전 세계를 누빈 2013 월드투어 종료 후 약 1년 만에 리얼 무비로 스크린을 찾아온다.
인피니트는 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영화 '인피니트의 리얼 청춘 라이프 그로우(감독 김진수)' 언론 배급 시사회와 함께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4일 영화 개봉을 알렸다.
인피니트 월드투어 리얼리티 무비의 연출을 맡은 김진수 감독은 "인피니트 데뷔 당시에 예능을 함께 했었다. '당신은 나의 오빠'라는 작품이다. 그때 이친구들을 보고 지금까지 가장 찬란했던 월드투어도 보고 생활하는 걸 촬영도 했다"고 인연을 공개했다.
'그로우 인피니트'를 찍으며 재밌었던 일화에 관해 김감독은 "화면엔 안나왔는데 호야씨와 저희가 파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밤에 새벽에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호야는 이 말을 받아 "자전거를 타고 파리를 한바퀴 돌았다. 감독님과 정말 가까운 사이다. 집도 옆집이고, 우리보다 돈도 못벌지만 술도 자주 사주시는 좋은 형"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인피니트 리더 성규는 벌써 1년 전인 월드투어 당시를 떠올리며 "첫번째 월드투어 때 부담감과 기대감을 가지고 진행했다. 중요하게 생각한 건 매 공연마다 최선을 다하자는 얘기를 했던 것"이라며 "중간에 회의를 많이 했고 이런 부분을 고쳐야 겠다 이런 의견들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진수 감독은 "사실 시나리오가 있고 연기를 한 영화가 아니다보니 전체적으로 어떤 상황이 나올지 몰랐고, 일단 다 찍고 보자했었다"면서 "도시 소개나 K팝 아이돌의 성공 스토리는 지양하려 했다. 이친구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고, 월드 투어나 큰 이벤트는 이 이야기의 배경일 뿐이라고 생각했다"고 편집에 중점을 둔 부분을 말했다.
이어 "진짜 중요한 건 이 청춘들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사건이 생기고 고민하고 그런 부분을 가감없이 보여주려 했다"면서 "담지 못한 게 너무 많다. 이 친구들이 공연 끝나고 울고 다투고 이런 부분은 너무 민감해서 찍지 못해 아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인피니트 팬들 뿐만 아니라 20대 초중반, 30대까지 을 살아가는 청춘들이 다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걸 느끼시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그로우 인피니트'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인피니트의 리얼 청춘 라이프 그로우'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인피니트 월드투어 실황과 비하인드를 묶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김진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호야, 이성열, 엘, 이성종이 출연했다. 오는 4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