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일 달러/원 환율이 10원 이상 급등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19엔 근처까지 오르면서 달러/원 환율도 상승 시도를 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46분 현재 1117.70/1117.90원(매수/매도호가)로 전날보다 9.80/10.00원 올라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5.60원 오른 1113.50원에서 출발한 달러화는 1113.50원과 1119.70원 사이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환시는 유가 하락과 달러/엔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주말 사이 유가가 두바이유 현물 가격 기준 배럴당 69.09달러로 급락하면서 위험회피 기조가 부각돼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달러/엔 환율도 오전 장 초반 118.92엔까지 오르며 달러/원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엔이 119엔 근처로 가니까 따라서 상승했다”며 “지난 주말 일본과 유럽 쪽에서 계속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온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120원대 근처까지 갔다가 내려왔는데 분위기를 봐서는 오전장은 상승 쪽에 무게를 둬야 할 것 같다”며 “1120원을 돌파하면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지만 오늘 당장은 아니어도 상승을 시도할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