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證 "금선물, 내년 평균 1170달러"
[뉴스핌=백현지 기자] "내년도 귀금속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겠지만 가격 변동성 축소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050~1270달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병진 이트레이드증권 원자재 연구원은 26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 2층에서 개최된 ‘2015년 매크로 및 금속시장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 하반기 나타난 미국 대세론이 지속된다면 글로벌 자산배분에서 투자자금이 귀금속시장으로부터 이탈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하지만 곰(Bear) 시장이라고 해서 귀금속 투자전략을 매도로만 결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황 연구원의 설명이다.
올 4분기 금가격은 주요 지지선인 온스당 1200달러를 밑돌았다.
황 연구원은 "올해 금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지난해 저점이 온스당 1180달러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금 시세가 많이 내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내년 1차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겠지만 금리 인상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고려된다면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금투자는 여전히 기대할만하다는 얘기다.
특히 금은 신용디폴트 위험이 없다는 점에서 특성이 부각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단의 하나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게 황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달러화가 아닌 유로화나 일본 엔화로 보면 금 가격은 우상향 추세로, 인플레이션 안정을 목표로 하는 유로존과 일본에 있어서 금 매수가 유리하다"며 "투자 측면에서 추가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하방경직성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트레이드증권은 내년 은선물 가격을 온스당 14.50~20.00달러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