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상품도 수익률 추구에서 리스크 헤지로
[뉴스핌=윤지혜 기자]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은 많습니다. 하지만 위험을 대비하는 상품은 보험이 유일하죠. 이제 자산관리는 수익추구보다는 안정성 추구가 트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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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득 KFG 독립 보험 에이전시 대표이사 <사진=김학선 기자> |
국내에서 최초로 GA(General Agency, 보험 대리점)라는 포맷을 만들어 금융 ·보험산업의 기저를 같이해온 김용득 KFG 대표이사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자산관리에서 '안전망'의 비중을 크게 둬야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수익성을 추구하는 투자처로 부동산, 주식, 채권 등이 있지만 리스크 헤지를 할 수 있는 상품은 보험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리스크 헤지란 저금리 시대, 고령화 시대라는 두 가지 위험을 방어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다는 것은 말그대로 보장성 보험의 역할이다"며 "자산의 크기, 성별, 연령대마다 다르겠지만 고객 개인이 질병을 겪고 상해를 입는 것부터 시작해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혹은 자녀들을 부양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보험은 `저금리에 대한 리스크 헤지' 측면에서도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비과세나 복리형 등의 특징이 있는 장기상품을 잘 운용한다면 10년 뒤 금리가 지금보다 더 내려앉았을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는 얘기다.
◆ 10년 뒤에 금리 더 하락해도 변액종신보험으로 '現금리' 유지하기
그렇다면 어떻게 리스크 헤지를 목적으로 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끌어낼 수 있을까.
김 대표는 "변액종신보험이 정답"이라며 "만약 지금 시점에 보험에 가입한 두 고객이 65세부터 연금을 개시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 쪽은 1%대 금리를 적용받고 한 쪽은 3%를 받는다면 어떨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일반적으로 연금보험에 가입해 나중에 연금을 수령할 때 계속 같은 돈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10년 뒤, 20년 뒤 실제 연금 수령액이 예상했던 금액과 크게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금을 가입했을 때의 공시이율이 아닌 당시 변경된 공시이율을 적용해 연금을 받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현재 공시이율인 3.5%로 가입해 연금을 개시했는데 해당 시점 공시이율이 1%대로 내려앉았다면 연금 수령액은 2%이상 줄어들게 된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2.00%로 하락하면서 보험사들도 일제히 공시이율을 내리고 있어 갈수록 금리와 공시이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대표는 "종신보험은 20년, 30년 가져가야하는 상품인데 그 기간동안 금리 및 공시이율 등이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자산을 지켜나갈 수 있는 방식을 택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 방식 중 하나로 "종신보험 중 중도급부형을 선택하면 특정시점에 일정 금액을 받고 최저보증이율도 그대로 유지된다"며 "가입할 당시 봤던 3% 금리를 10년 후에도 그대로 가져간다는 것은 기간을 헤지하는것 뿐만 아니라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가 되면서도 보험의 목적을 유지하는 것이 변액보험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