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유지시 비과세 혜택...납입액의 10% 사업비 잘 따져봐야
[뉴스핌=정탁윤 기자] # "월 20만원 이상으로 70세까지 가능하십니다. 보험료는 5년 동안 내시면 되구요. ELS의 장점과 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으로 평균 6~7% 수익률을 보장합니다. 보험이기 때문에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 혜택도 있구요, 자동 재투자 방식으로 수수료도 없습니다."
최근 직장인 홍성민(36)씨는 은행이자 보다 높은 투자처를 찾다가 상담원과 10분넘게 통화한 후 ELS(주가연계증권)변액보험 가입을 결심했다.
ELS변액보험 가입 예시 <표=BNP파리바카디프생명> |
1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계인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ELS변액보험 상품을 출시한 이후 KB생명 등도 비슷한 상품을 내놓았다. 지난해 4월부터 부산은행 대구은행, 하나대투증권 등 은행·증권사를 중심으로 판매돼 1000억원이 넘는 가입실적을 올렸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보험회사이지만 설계사 채널을 두고 있지 않아 제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서만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출시 이후 월 150억 원이 몰렸고 1년만에 가입액이 1000억 원을 넘었다"며 "현재 본사와 협의를 통해 마케팅 강화와 함께 판로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LS변액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펀드를 통해 매월 다른 ELS에 자금을 투입하기 때문에 목돈이 없어도 ELS에 투자헐 수 있으며 동시에 투자시점 분산으로 안정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ELS의 중도상환 또는 만기 시점에 자산운용사가 해당 펀드 내에서 다른 ELS로 자동 재투자 하므로 투자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10년 이상 유지하고 관련세법에 부합하는 경우에는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보통 적립식과 거치식이 있는데, 적립식의 경우 15세부터 70세까지 월보험료 20만 원이상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50만 원 초과 보험료의 경우 초과부분의 1% 보험료 할인 혜택이 적용돼 실질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수수료 없이 중도인출이 가능해 해지하지 않고도 필요자금을 활용하거나, 연금 전환으로 노후설계도 가능하다.
5년 이내 중도 해지시 환급률은 90%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투자수익률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1년 이내 환급률은 94% 이상이며, 수익률이 3.5% 이상이면 2년 이내 가입 후 중도 해지해도 환급률이 100%를 넘는다.
다만 전문가들은 변액보험은 사업비가 얼마인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보험사 상품은 기본적으로 가입과 동시에 목돈을 사업비로 내야 한다. ELS 변액보험은 사업비가 납입 금액의 10%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