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파이프라인 폐암 치료제…해외 임상 3상 정부 지원으로 탄력 기대
[뉴스핌=고종민 기자] 김기웅 젬백스앤카엘 IR총괄대표는 26일 "췌장암 치료제인 리아백스주(GV1001)가 내년 1분기 말 전후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췌장암 전체 환자 중 10% 정도가 첫 해 판매 목표"라고 밝혔다.
▲젬백스엔카엘 판교 사옥[사진=회사 제공] |
일단 보험 적용은 오는 2016년 쯤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젬백스는 리아백스주의 보험적용을 위해 식품의약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험급여 신청을 할 예정이다.
김기웅 총괄대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을 거쳐 보험료 산정 기간이 약 1년여 걸린다"며 "보험이 적용되면 중증 질환의 자기 분담금이 5%이며, 환자의 부담이 대폭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췌장암 환자가 1년에 약 25만원 정도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셈"이라며 "보험 적용 시에는 1년 약가 기준 4000만원으로 인하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젬백스는 현재 글로벌 제약회사인 벨기에 '론자(Lonza)'에서 리아백스주를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국제 규격에 따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예상 판매처는 주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서울대학교 병원 등 국내 대형 병원이다.
김 총괄대표는 "세브란스 병원과 서울대 병원만 하더라도 췌장암 환자가 1500명에서 2000명 가량 된다"며 "한 병원만 써도 매출 예상치에 가까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젬백스카엘과 카엘젬백스의 합병에 대한 솔직한 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노르웨이 젬백스 인수 당시 카엘젬백스를 SPC 형태의 법인으로 만들었다"며 "당시 카엘젬백스는 연구개발 기업으로 연간 70억∼80억원 가량 적자를 내고 있어 재무제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경우, 당시에는 어려워 질 경우 20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 상당을 받을 거라 생각하고 했다"며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카엘젬백스의 비용이든 매출액이든 이제는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 줄 때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젬백스는 후속 치료제 개발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상재 카엘젬백스 대표이사[사진=회사제공] |
나아가 "특히 폐암 임상은 장시간 연구하면서 긴 수명과 삶의 질 개선(통증 완화)에 긍정적인 결과물을 얻고 있다"며 "화학 합성 제재 의약품과 동시에 쓰는 방향이 최근 흐름"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카엘젬백스는 보건복지부로부터 2014년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됐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해외 임상 3상과 관련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최대 1000억원의 지원(융자)을 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